13장
뒷담화와 소문 그리고 거짓말
여섯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다. 당신과 에번의 직속 관리자들이다. 2주 전에 에번이 폭탄 선언을 했다. “우리 지도부가 정기적으로 만나서 회사의 현안에 대해 기탄없이 토론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안건도 없이 60분 동안 난상토론을 벌이자고 제안한 것이다. 관리자들의 일정표에는 정기 회의라는 폭탄이 떨어졌고, 오늘이 그 첫날이다.
전부 여섯 명이다. 당신은 그들 모두를 잘 안다. 두 사람과는 매일 업무적으로 긴밀히 협력하는 사이고, 다른 두 사람과는 이따금씩 중요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그리고 나머지 두 사람과는 복도에서 마주치면 친근하게 이름을 부를 정도의 친분이 있다.
에번은 회의를 시작하면서 일대일로 만나 했던 말과 회의 초대장에 적은 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했다. 우리 지도부가 정기적으로 만나서 어쩌고 저쩌고 등등. 에번의 무미건조한 발언이 끝난 후, 모두가 그저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앉아 있다. 누구 하나 입을 떼지 않는다.
당신의 첫 번째 직원 회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다. 부디 이와는 다르길 바란다.
직원 회의는 언제 시작해야 할까?
나는 자타공인, 일대일 회의가 한 주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간발의 차로 그 뒤를 잇는 중요한 회의는 직원 회의다. 내가 일대일 회의를 직원 회의보다 더 높이 평가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신뢰 구축과 신호의 품질이라는 두 측면에서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운영되는 정기적인 직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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