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장
하기 힘든 말을 하라
나는 중대한 리더십 기술을 정리한 짧은 목록을 갖고 있다. 앞서 소개한 ‘고통스러울 정도로 많이 위임하라’는 기술도 당연히 그 목록에 있다. 그 기술 바로 뒤에 있는 능력은 ‘하기 힘든 말을 하라’다. 내가 대인 관계에서 자초한 대부분의 재앙은 하기 힘든 말을 하지 않기로 선택한 데서 비롯했다.
가령 신입 직원이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나는 그가 신입이라는 이유로 피드백을 제공하지 않았고 대신에 나 스스로를 다독였다. ‘적응할 시간을 주자. 신입 직원이라 잘 몰라서 그러는 거야.’ 한 달 후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그 문제 행동이 고쳐지기는커녕 악화되었을 때도 나는 피드백을 주지 않았다. 이때도 자기 합리화를 했다. 어차피 조만간 공식적인 업무 수행평가 기간이 다가오니 그때 공식적으로 피드백을 주면 된다고 미뤘다.
하기 힘든 말을 하기가 어려운 것은 그런 말을 들으면 상대방의 기분이 어떨지 아주 잘 알아서다. 당신은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사실상 그의 반응을 헤아린다. 공감할 줄 아는 리더인 점은 높이 살 만하다. 그러나 당신의 임무는, 다른 말로 당신이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일은 팀과 팀원들이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칭찬과 인정은 탁월한 성과를 강조하는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하기 힘든 말을 하면 언제나 상대방의 관심을 끈다.
머릿속 목소리
당신의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작은 소리가 속삭인다. 그 소리는 당신이 지금 이 순간에 눈으로 읽는 모든 단어를 되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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