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장

실패에서 배우는 건강한 문화를 구축하라

 

 

 

 

 

지극히 단순한 바보 같은 경기 하나를 해보자. 경기 준비와 규칙은 아래와 같다.

1인으로 ‘팀’ 2개를 구성한다.

평평한 공터에 1미터짜리 흰색 선을 15미터 간격을 두고 나란히 두 개 긋는다.

한쪽 팀이 선 하나를 자기 진영의 기준선으로 선택하고, 나머지 선은 자동으로 상대 팀의 기준선이 된다.

양 팀은 서로를 마주본 채 각자의 기준선 바로 뒤에 선다.

 

이 경기의 목표는 먼저 20점을 획득하는 것이다. 각 팀은 각자 기준선을 출발해 상대 진영의 기준선을 넘어갔다가 다시 자신의 기준선으로 돌아오면 1점을 얻는다. 그리고 20점을 먼저 얻는 팀이 승리한다.

내가 말했지 않은가. 단순한 바보 같은 경기라고.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훤히 보인다. ‘내가 상대 팀의 진로를 방해할 수 있을까?’, ‘누가 심판을 보고 점수를 기록할까?’, ‘이기면 포상은 무엇일까?’ 좋은 질문들이다. 하지만 위의 규칙을 성실히 따른다고 가정할 때, 당신이 완주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시작 총성과 함께 순조롭게 경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전력 질주로 두 개의 평행선 사이를 오가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저절로 경기가 격렬해질 것이고 다리에는 점차 힘이 빠질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든 경기를 계속할 수는 있다.

 

3과 10의 법칙

나는 현재 스타트업에 몸담고 있다. 스타트업으로는 세 번째 직장이고, 이전의 두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고속 성장 중이다. 나는 회사의 성장 과정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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