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3 |
호기심을 보이기 |
내가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기 시작했을 때, 특히 데이터 과학자들을 어려워했다. 데이터 과학자들이 화이트보드에 복잡한 방정식을 적고 이상한 농담을 하곤 했는데, 나는 ‘수학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것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마찬가지로 데이터 과학자들이 하는 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심지어 내가 질문을 해도 그들이 나에게 설명해 주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눈치를 보곤 했다. 그들이 굳이 ‘나를 데이터 과학 유치원에 데려가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싶을까?’ 싶었다.
1년쯤 지나자 이런 방식이 내 업무를 훨씬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업무를 하며 우리 팀원이 아닌 데이터 과학자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야 했는데, 그때까지도 무엇을 요청해야 할지도 잘 몰랐다. 그래서 절박한 마음으로 커피 한 잔의 힘을 빌려 데이터 과학 팀의 누군가에게 다음과 같이 대화를 해 보겠냐는 이메일을 보냈다.
제목: 커피 어떠세요?
안녕하세요! 일주일을 잘 시작하셨길 바랍니다.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자세히 알고 싶은데요, 이번 주에 커피 한잔할 시간 있으신가요? 목요일 아침 어떠세요?
고맙습니다!
불안감과 당황스러움에서 도망치는 마음으로 메일 전송을 누르고 바로 편지함에서 로그아웃했다. ‘내가 완전히 이상한 짓을 한 건 아닌가?’
몇 시간이 지나 아주 무덤덤한 답장을 받았다. 그리고 목요일 ‘미팅’이라고 하기에도 뭐하지만, 어쨌든 커피를 한잔했다. 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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