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자
지금까지 다룬 방법들을 활용해 모든 노력을 다 했음에도, 동의하지 않는데 디자인을 수정해야 할 때도 있다. 우리가 전문가로서 제안하더라도 어떤 사람들은 의견을 굽힐 생각이 없을 수도 있다. 또는 우리가 충분히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치지 못해서 그런 상황을 초래했을 수도 있다. 이 장에서는 변경사항을 다뤄야 할 때 활용할 만한 몇 가지 사항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 장에서 다루는 내용을 먼저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 수정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이유
• 형편없는 변경사항 같아 보여도 수정하면서 더 좋은 기회를 모색하는 방법
•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지지를 얻는 방법
• 여러분이 잘못했다면 바로잡는 방법
• 이해관계자가 기대하는 바를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하는 방법
먼저 어쩌다 이런 주제를 다루게 됐는지 그 배경부터 이야기해보자.
회의에서 지적을 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착각
이 책의 초반에 이야기했듯이 디자인이라는 분야는 사람들의 주관적인 의견을 끌어내는 특성이 있다. 한마디로 너도 나도 디자이너다! 하지만 그보다도 디자이너가 아닌 이해관계자들에게 우리가 작업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일은 그들이 변경사항을 제시하도록 멍석을 깔아주는 셈이다. 보통 ‘디자인 검토’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회의를 하거나 우리가 직접 이해관계자들에게 의견을 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그 결과 이해관계자들은 변경할 부분을 지적해주는 게 회의의 목적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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