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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스크립트
Typescript
와의 만남은 의도한 것도, 남들보다 빨리 시작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대다
수의 신입 개발자가 정적 타입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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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개발을 시작하듯이 필자도 학교에서 주 언어로 자바를
사용했고, 다음으로
C
++을 사용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자바스크립트를 웹사이트에서 실험용
으로 사용하는 조잡한 스크립트로 얕잡아 봤습니다.
처음 자바스크립트로 만들었던 프로젝트는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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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리메이크한 게임으로
순수
HTML5
,
CSS
, 자바스크립트만 사용했습니다. 프로젝트는 다소 유치했고 대다수 개발자
의 첫 번째 프로젝트처럼 정말 엉망이었습니다. 프로젝트 초기에는 낯선 자바스크립트의 유연
성과 가드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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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을 본능적으로 싫어했습니다. 프로젝트 끝 무렵이 되어서야 비로소 자바스
크립트의 특징과 별난 점을 존중하게 되었습니다. 자바스크립트는 프로그래밍 언어로서의 유
연성을 가지며 작은 함수를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고, 페이지 로딩 후 짧은 시간 안에 사용자
브라우저에서 작동 가능했습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를 끝내며 자바스크립트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타입스크립트 같은 정적 분석
static
analysis
(코드를 실행하지 않고도 코드를 분석하는 도구)도 처
음에는 역시 답답해 보였습니다. 자바스크립트는 매우 빠르고 유연한데, 왜 굳이 유연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