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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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
년에 접어들며 회사는 두 번째 생일을 맞았고, 켄 윌리엄스는 존 해리스를 비
롯한 젊은 해커들에게 점차 인내심을 잃어갔다. 더 이상 그들을 기술적으로 지원할
시간도 의사도 없었다. 켄은 프로그래머들이 던지는 “이것을 껌뻑이지 않게 화면에
표시할 방법이 없나요? 물체를 수평으로 스크롤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이 버그
는 어떻게 없애면 좋을까요?” 같은 질문 때문에 자신이 정작 할 일을 못 한다고 느꼈
다. 바로 급성장하는 온라인 시스템즈를 해킹하는 일이었다. 지금까지는 프로그래
머가 어느 하위 루틴에서 막혔다고 울부짖으며 켄을 호출하면, 켄이 즉시 달려가 함
께 울어주고 함께 프로그램을 살펴주는 등 자신의 해커들을 행복하게 만들고자 무
슨 일이든 했다. 하지만 이런 시절은 끝나가고 있었다.
켄은 자신의 태도 변화가 회사를 덜 이상적으로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켄
은 여전히 온라인이 컴퓨터로 사람들의 삶을, 직원과 고객 모두의 삶을 바꿔준다고
믿었다. 컴퓨터 황금기가 막 시작되려는 참이었다. 하지만 켄 윌리엄스는 해커가 다
가올 황금기의 중심이 되리라 확신하지 못했다. 특히 존 해리스와 같은 해커라면 말
이다.
켄 윌리엄스와 존 해리스 사이에 일어난 분열은 가정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계
Chapter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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