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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_게임 해커 - 시에라 : 80년대
대중 매체의 영웅으로 부상할 징조를 보여준 온라인 프로그래머 중 한 명이 밥 데이
비스였다. 과거에 알콜 중독자였으나 켄 윌리엄스가 게임 제작자로 발탁했으며 켄
이 가장 친한 친구라 여기는 해커였다. 켄은 데이비스와 함께 율리시스와 황금 양
모라는 어드벤처 게임을 만들었는데, 게임을 논평한 기사에서 『소프토크』 지의 마고
토머빅은 세상을 바꾸고자 컴퓨터와 동맹을 맺은 켄 윌리엄스의 결정이 옳았다고
결론지었다.
온라인 시스템즈가 만든 ‘율리시스’에는 새로운 승자가 두 명 있다. 하나는
‘마법사와 공주’이래 온라인이 내놓은 최고 모험 게임이며, 다른 하나는 새
로운 제작자 밥 데이비스다. 앞으로 데이비스가 새로운 어드벤처 게임을
많이 보여주기 바란다.
시에라 온라인이 전도유망한 개발자들에게 보내는 소포에는 밥 데이비스가 쓴
공개편지도 있었다. 편지에서 데이비스는 ‘컴퓨터 버그에 물린’ 경험, 자신의 게임이
빠르게 제작되는 모습, ‘항상 제때 넉넉하게 들어오는 로열티’를 이야기했다. 데이비
스는 이렇게 편지를 마무리 지었다. “그래서 이제 저는 타호 호수의 스키장에서 스
키를 즐기고, 비디오를 녹화해 감상하며, 새 차를 몰고, 방 세 개짜리 새집에서 편안
하게 지냅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해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