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진짜 해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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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윌리엄스가 집들이를 열었을 무렵, 즉
MIT
TMRC
가
TX
-
0
를 발견하고도
25
년이 지났을 즈음, 자신을 마지막 해커라 부르는 사람이 테크스퀘어
9
층 연구실에
앉아 있었다. 연구실은 인쇄물, 매뉴얼, 간이침대,
PDP
-
6
의 직계 후손인
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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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연결된 컴퓨터 터미널의 껌뻑임으로 어수선했다. 그의 이름은 리처드 스톨먼
이었다. 스톨먼의 날카로운 고음색 목소리는, 자신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공지능 연
구실에서 벌어진 약탈’에 대한 감정을 숨기려 들지 않았다. 스톨먼은 서른 살이었다.
파리한 안색과 덥수룩한 검은 머리카락은 깊고 푸른 눈동자가 뿜어내는 강렬한 광
채와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 테크스퀘어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해커 윤리를 말하는
스톨먼의 눈가는 촉촉했다.
리처드 스톨먼은
12
년 전인
1971
년
MIT
에 왔으며, 다른 해커들과 마찬가지
로, 해킹을 위해 살고, 살기 위해 해킹하는 해커 천국인 테크스퀘어 수도원을 발견
하고 깨달음을 얻었다. 스톨먼은 고등학생 시절 컴퓨터 세계에 입문했다. 여름 캠프
에서는 캠프 지도 선생님에게 빌린 컴퓨터 매뉴얼을 탐독했으며 고향 맨하탄에서는
새로운 열정을 시험할 컴퓨터 센터를 찾아냈다. 하버드에 입학할 무렵에는 어셈블
리어, 운영체제, 텍스트 편집기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다. 또한 스톨먼은 해커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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