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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_게임 해커 - 시에라 : 80년대
어』 지가 다룬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 기사에 실려 영웅이 되었다. 실제로 두시뉴는
그들을 천박한 해커들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두시뉴는 복제 방지를 깨는 기술에 관
심이 있었고 복제 방지 디스크를 깨는 일에 상당히 능숙했다. 디스크에 담긴 프로그
램이 필요해서가 아니었다. 해커 윤리를 따르는 학생으로서 두시뉴는 복제 방지 기
법을 구현하는 사람이 된다는 생각은 별로 해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두시뉴는 애플 운영체제를 갖고 놀았다. 시스템 속 헤집기, 해커
가 흔히 즐기는 오락이었고 두시뉴도 자주 했다. “저는 발견을 좋아했습니다”. 훗날
두시뉴는 이렇게 설명했다. 컴퓨터를 만지다 보면 언제나 새로운 뭔가를 발견했고
새로운 발견에서 상당한 만족을 느꼈다. 두시뉴는 운영체제에서 디스크 드라이브를
켜고 끄는 방법을 찾으려 애썼고 곧 디스크 드라이브를 켜고, 돌리고, 헤드를 움직
이고, 모터를 움직이는 방법을 알아냈다. 두시뉴는 이 방법 저 방법을 시도하며 디
스크 드라이브로 실험한 끝에 엄청난 발견을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디스크에 정
보를 넣는 새 방법을 찾아냈다!
자료를 디스크의 나선 경로 여러 개에 배치한다는 아이디어였다. 즉, 바늘 하나
가 레코드판을 따라 돌며 동심원으로 정보를 읽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나선 경로에
서 동시에 정보를 읽는 방식이었다. 두시뉴가 자신의 기법을 ‘스피라디스크
Spiradisk
’
라고 부른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자료를 다르게 배치하면 해적들이 복제 방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