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사 대 마법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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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523
1982
년
12
월, 멀쑥한 키에 짙은 머리칼과 수염, 느릿한 남부 사투리만큼이나 여유
만만한 톰 타툼은 라스베가스 샌즈의 연회장 연단에 올랐다. 타툼 뒤쪽으로 배열된
의자에는 해커
10
명이 불편하게 앉아 있었다. 전직 변호사이자 로비스트이자 카터
선거 고문이자 현재 비디오 ‘다큐스포츠
*
’ 프로그램을 배급하는 톰 타툼은 자신이 선
연단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카지노의 어떤 슬롯머신보다 큰 뜻밖의 대박을 터뜨
렸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헐리우드가 컴퓨터 시대를 만나는 행사입니다”. 톰 타툼은 컴덱스 전시
회를 보러 온 보도 기자들과 컴퓨터 업계 사람들에게 말했다. “
1980
년대의 최첨단
경연 대회를 시작합니다”.
톰 타툼의 창조물은 마법사 대 마법사들이라 불렸다. 게임 디자이너들이 상대방
디자이너가 만든 게임을 하는 대회로, 상금이 걸린 텔레비전 프로그램이었다. 타툼
은 온라인이나 시리우스와 같은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들을 모집했다. 새로운 영웅의
도래를 감지한 때문이었다. 근육이 아니라 머리로 싸우는 사람, 세계 누구보다 앞서
기술 패권을 잡으려는 미국의 대담한 의지를 대변하는 사람, 그것은 바로 해커였다.
*
옮긴이_
docusports
. 다큐멘터리와 스포츠의 장점을 합쳐 만든 새로운 장르를 말한다.
Chapter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