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6
4부_마지막 진짜 해커 - 케임브리지 : 1983년
사람들이 아니라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벌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스톨먼도
알았다.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라고 스톨먼은 나중에 말했다. “전산과 기
계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정책을 따랐으니까요. 그들은 싸우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
용자를 협박해 인질로 삼는다며 많은 사람이 저를 비난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맞
는 말이었습니다. 그들이 전체 사용자에게 폭력을 행사한다고 믿었기에 저도 그들
에게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MIT
에서 순수한 해커 윤리를 점점 더 외롭게 방어하는 처지에 놓인 스톨먼에게
닥친 문제는 암호만이 아니었다. 연구실에 새로 들어온 직원 대다수는 소형 컴퓨터
에서 프로그래밍을 익혔으며 해커 원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3
세대
해커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프로그램 소유권이라는 개념을 당연하게 여겼다. 앞
세대 못지않게 흥미로운 새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새로운 뭔가를 더 내놓았다. 그
들이 짠 프로그램이 화면에 뜰 때는 저작권 공지도 같이 떴다. 저작권 공지라니! 모
든 정보가 자유롭게 흘러야 한다고 믿는
RMS
에게 이것은 불경이었다. “저는 소프
트웨어에 소유권이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1983
년 스톨먼이 한 말이다. 뒤늦게 다
음과 같은 발언도 덧붙였다.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