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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공상과학 소설을 쓰는 것은 무척 재밌습니다. 중앙권력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집단지성을 통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수수료 받는 중개인 없이 일면식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유롭게 서비스
나 재화를 교환할 수 있는, 이 모든 것이 프로그램 코드에 의해 작동되는, 국부
國富
가 정부의 공
허한 약속과 중앙은행의 시장 조작으로 만들어진 신기루가 아닌… 이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은 텍스트 편집기를 열어 글을 쓰면 됩니다.
그러나 설득력 있게 이야기를 전개하려면 상상력 이상의 또 다른 것이 필요합니다. 바로 세상
에 대한 지식입니다. 앞서 언급한 공상과학 소설은 문학 이야기나 이해 불가능한 기술 용어의
나열이 아닙니다. 피상적인 것을 꿰뚫어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진수
眞髓
를 이해하기
위한 질문입니다. 작가가 세상의 구성 메커니즘과 코드를 이해하면 할수록 질문은 더 흥미로워
집니다.
실제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공상과학 소설을 쓰는 것보다 훨씬, 훨씬 더 어렵지만 소설에
등장하는 지식은 필요합니다. 지혜, 이상주의, 투지, 규율, 단호한 결의, 이 모든 것을 의심 앞
에 뛰어넘어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은 도구의 능력과 한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오늘날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세상은 아직까지는 대부분 허구의 세상입니다. 실제로 변화를 일
으키는 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