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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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퀀스와 록타임
처음 사토시는 빈번한 거래를 위해 시퀀스와 록타임 필드를 고안했습니다. 즉, 양자 간 빈번한
거래가 발생할 때 그 거래를 일일이 블록체인에 기록하지 않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
니다. 예를 들어, 영희가 철수에게
x
비트코인을 어떤 대가로 주기로 했고, 다음에 철수가 영희에
게
y
비트코인을 다른 이유로 주기로 했다면(여기서
x
>
y
로 가정) 영희는 철수에게
x
-
y
만큼만
주면 되고 굳이
2
개의 트랜잭션을 블록체인에 기록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희와 철수 사이에
100
번의 트랜잭션이 발생했더라도 최종 마지막 정산 결과만 기록하면 됩니다.
이것이 사토시의 생각입니다. 둘 사이 작은 장부를 계속해서 갱신하고 최종 정산만 블록체인에
서 하면 됩니다. 사토시의 의도는 시퀀스와 록타임 필드를 둘 사이의 새로운 거래가 발생할 때마
다 갱신하는 것이었습니다. 교환 트랜잭션은
2
개의 입력이 있고 (영희의 비트코인과 철수의 비
트코인)
2
개의 출력이 (영희에게 가는 비트코인과 철수에게 가는 비트코인) 있습니다. 교환 시작
트랜잭션은 시퀀스
0
에서 시작하고 록타임이 충분히 길다고(이를테면 현재부터
500
블록 이후
유효하다고) 가정합니다. 시작 트랜잭션에서 영희와 철수는 각자 자기가 투입한 비트코인을 가
져갑니다.
시작 트랜잭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