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당신은 사무실 자리에다가 이런 저런 훈련 수료증이나 인증서 같은 것
을 붙여두고 있는가? 데이브에게 자기 자리가 생기고 지금보다도 더 미숙
했던 때, 그는 책상 근처에 한 무더기의 인증서를 눈에 잘 띄도록 쌓아두었
다. 거기에는 브레인벤치
Brainbench
1
의 펄 언어 ‘마스터’ 인증서를 시작으로 C,
J2EE, 비네트
Vignette
2
, ATG 다이나모
ATG Dynamo
3
따위의 교육 수료증들이 쌓
여갔다. 이런 서류 더미는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있는 거라고 그 자
신을
(그리고 조직도)
안심시켰다. 그는 이미 ‘훈련되어 ’ 있었다.
그러는 동안 데이브는 http://perlmonks.org 사이트와 comp.lang.perl.*
뉴스그룹을 통해서 폭넓은 개발자 커뮤니티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몇몇
특출한 펄 해커들을 발견한 것은 이때쯤이었다. 그 해커들의 전문성은 데이
브를 기죽게 했는데, 특히 그들이 아직도 배우는 중이라는 것, 그것도 빠르
게 배운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었다. 그 자신은 이제 막 훌륭한 소프
트웨어 개발자가 어떤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