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0
Part 2-
검증
“사람은 누구든 자기 얘기하기를 좋아하니까요. 하물며 자랑스러운 무
언가를 지금 막 지었다면 특히 입이 근질근질하겠죠. 혹시 집 공사를 마
친 지 얼마 안 된 친구나 친구의 친구가 있으시면 그런 지인들부터 포섭
해 봐요. 그다음에 건축가들의 웹사이트에 가서 최근 완공한 주택들을
찾아보고, 주택 소유주들에게 직접 연락해 봅시다. 그야말로 문을 두드
리는 거죠. 그들의 집에 대해 칭찬하고, 신규 주택 건설에 대한 마케팅 조
사를 하고 있다고 알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시간을 30~45분만 내달라고
부탁하고 5~7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선물해요. 그 정도면 될 거예요.”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정말 쉽게 들리네요.”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건 간단한 일인데 우리가 대화에 대해 생각을 너
무 많이 해서 스스로를 힘들게 해요. 이 인터뷰는 피치가 아니라는 걸 기
억해요. 편안하게 느껴지는 영역을 살짝 벗어나서 진심으로 호기심을 가
지고 상대방이 말을 하게 하세요. 사람들이 일단 말을 시작하면 오히려
이야기를 멈추게 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깜짝 놀랄걸요?”
“좋아요. 그 말을 믿어야죠. 그래서 세 가지 집단을 인터뷰하려고 해요. 소
프트웨어 개발자, 건축가, 셀프 인테리어족이요. 원래는 이분들을 둘씩 짝
지어서 인터뷰를 5회씩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모두